제가 이직 이후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센터는 다른 일반 데이케어와는 조금 달라요.


이민/난민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 단체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non-profit, government funding으로 운영된답니다.

예전에 volunteer했던 YWCA와 비슷한 느낌도 있는데, 생각보다 큰 단체랍니다. %EB%AF%B8%EC%86%8C 


제가 이직했을 시기엔 건물을 하나 새로 지울 정도로 정부 지원이 조금 들어왔던 때였어요. 한창 난민들이 많이 들어올 때였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민자보단 난민들에게 초점이 더 맞춰져있어서, 대부분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소말리아나 시리아 같은 내전지역 사람들이예요. %ED%98%B8%ED%83%95%20%EC%9C%A0%EB%A0%B9


어쨌든 데이케어를 하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 그러니까 professional development나 conference나 workshop은 물론, 반을 꾸미는데 드는 재료비나 놀이에 필요한 장난감 등등은 정부다 기업에서 다 지원해주는 돈을 써요. 적어도 ECE가 개인돈을 쓸 필요는 거의 없어요.


매니저도 선생님들이 원하는 놀이/데코를 하는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서, 마음대로 달라라마에 가서 지르고, 영수증만 보여주면 돈을 돌려준답니다. 물론 한달 리미트는 있긴한데 꽤 flexible한 편이에요. 최근엔 지원이 조금 줄어서 보고서를 잘 써서 지원을 더 받는데에 주력하고 있어요.%EC%97%89%EC%97%89%20%EB%8F%99%EA%B8%80%EC%9D%B4


저는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놀고 남은 종이쪼가리나 잘 쓰지 않아 쌓여있던 재료등등을 이용해서 최대한 다 만들어보려고 하고있어요. %EC%8B%A0%EB%82%A8%20%EB%8F%99%EA%B8%80%EC%9D%B4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엔 아직 방학중인 8월이었기 때문에 워크샵에 참여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놀러가는거에 끼어가서 놀기도 하지만, Office 일과 daycare 준비 일을 병행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office쪽은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들 친절하게 가르쳐줘서 즐거워요 %EC%A2%8B%EC%95%84 지금은 오히려 Office쪽이 맞지 않나 생각해요.




저희 차일드케어는 오직! 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영어나 기타수업 및 워크샵에 참여중인 부모님들의 아이들만 받아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차일드케어에 오려면, 부모님도 아이들이 반에 있는 시간동안 수업을 듣고 있어야해요. 그래서 아이들 기저귀도 부모님이 갈게하고, 다른 문제가 생겨도 다 부모님들 불러서 처리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부담이 현저히 적답니다. 대신 아이들이 6개월~6세가 다 섞인 반이라는 단점이 있어요.


일단 정부에서는 지원을 보통 학교의 스케쥴에 맞춰 주기 때문에 초중고 아이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기간 (5~9월)까지는 우리도 방학을 해서 쉰답니다. 그동안은 펀딩이 없으니까요 %EC%97%89%EC%97%89%20%EB%8F%99%EA%B8%80%EC%9D%B4 이 기간에는 선생님들도 다른 데이케어에서 파트타임으로 잠시 일하거나, 쉬어요.




로케이션은 새로 생긴 곳까지 하면 3개정도 있는 모양인데, 저는 첫 해에는 새로 생긴 곳이 아닌, 원래 있던 건물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복지단체에서 이민/난민자들에게 집도 제공하는데 그 중 집 하나를 비워서 데이케어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때문에 가정집 구조를 하고 있어 어떻게보면 꾸미기 참 난감하고 어려웠어요. %ED%99%94%EB%82%A8%20%EB%8F%99%EA%B8%80%EC%9D%B4





개학을 하면 가을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어떤것에 흥미를 가질지 모르겠어서 일단은 계절에 맞추어 분위기를 바꾸어보려고 노력했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나뭇잎과 잠자리 모빌~


거실은 물론 각 방 창문마다 나뭇잎 가랜드를 만들어서 걸었어요. 첫해엔 열정이 가득한게 보이네요 ㅋㅋㅋ 수작업이라니...! %EA%BF%88%EB%BB%91%EA%BF%88%EB%BB%91 

가정집다운 소파도 있었답니당. 굉장히 편했었어요 ㅠㅠ

 

sensory area에는 나무를 세워놨었어요. 모빌에 쓰고남은 잠자리도 하나 붙이고!

나뭇잎을 붙였다 뗄 수 있어서, 아이들도 요리조리 옮겨 붙여가기도 하고, 겨울이 다가오는게 느껴질 때쯤 하나씩 떼어내는 활동도 했었어요.



창문에 널어놓은 나뭇잎들 ㅋㅋㅋㅋ 저 나뭇잎들을 다 오렸다니... 미쳤었나봐여



아기방.. 이라고 구색은 갖춰놨는데 CMAS 규정상 infant를 데리고 있기엔 방 크기가 작아서.. 결국 규정에 어긋나기도 하고, 애들도 딱히 저 방안에 얌전히 있지도 않고 해서 그냥 아가용 장난감을 모아두는? 곳이 되었었지요.




스태프들끼리 사이도 돈독하고 난민/이민자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니만큼, 서로의 문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간혹 자기네 나라 음식을 해서 싸와서 나눠먹기도해서 본 건물에 있었을 땐 먹을게 아주 풍부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입사한지 일주일만에 간 Staff retreatment ㅋㅋㅋㅋ 처음엔 어색했는데 어느샌가 같이 배드민턴도 치고 줄다리기도하고... 재밌게 놀고있었어요.%EC%8B%A0%EB%82%A8%20%EB%8F%99%EA%B8%80%EC%9D%B4

작년엔 못갔는데 올해엔 갈거예요.


입사한지 이주가 채 안되서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Tenants 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는거에 꼽사리(?)를 껴서 갔어요 ㅋㅋㅋ

우리 매니저는 아주 수영복 제대로 챙겨와서 그 누구보다 즐겁게 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는 수영은 하고싶지 않아서 아이들과 모래장난을 치며 인어를 수십명을 만들었어요 %EC%A2%8B%EC%95%84%20%EB%8F%99%EA%B8%80%EC%9D%B4



또 Fall Carnival이나 Summer Grill and Chill같은 행사에 우리 단체 사람들이 volunteer로 참석하는 일이 많아요. 그럴땐 5~10불 정도가 들어있는 Tim horton 카드도 받고 바베큐 파티도하고... volunteer이라고는 하는데 다른 단체에서도 사람들이 많이와서 친목을 다지는 느낌이라 딱히 할일은 없어요. 즐기면 됩니다! %EC%8B%A0%EB%82%A8%20%EB%8F%99%EA%B8%80%EC%9D%B4



적어도 초장기에, 본 건물에서 일했을 땐 일도 쉽고 사람들도 다 나이스하고 지원도 많았던 편인데다 아이들 수도 많지 않아 거의 놀며 버는 식이었어요.


이때는 몰랐지요... 그런 곳에서 심심해서 만들었던 몇가지 도큐먼트들과 싹 바꾼 인테리어들, 그리고 포스터랑 엑셀작업들이 절 이렇게 힘들게 할지...!!







워드로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프린트해 둔 뒤 보면서 챙길때 하나하나 체크하고 어느가방에 넣었는지까지 적어두면 짐을 풀때도 편하다

캐나다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여행을 갈때도 이거를 참고하면 짐 챙기는게 한결 수월함


 

<체크리스트>

 

여권

 

여권사본(2장씩)

 

여권사진, 증명사진들 (사이즈별로)

 

비자/비자허가서 (사본도)

 

국제 학생증, 운전 면허증 등등 국제적으로 쓸만한 신분증 하나 더

 

현금 (1달러 동전 약 5개-카트나 물품 보관소에 돈 넣어야 하는 나라도 있음, 지폐는 되도록 10, 20달러 처럼 작은 단위로 가져가야 쓰기 편함)

 

신용카드 (긴급용... 비자나 마스터카드)

 

수첩, 펜 <입국심사지를 작성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기내용 가방에 챙기는 것이 좋다.

 

 

<학생의 경우>

입학허가서

 

입학허가서사본


 

 

<옷>

 

수영복

 

스키복

 

운동화1, 슬리퍼1, 겨울용 방한 패딩부츠1, 장화 1 (다른데서 사려니 비싸긴 더럽게 비싼데 디자인이 구림. 지금도 한국에서 배송을 부탁하는 애들 ㅠㅠ 디자인을 포기한다면 현지에서 사도 무방. 그래도 요즘엔 나름 예쁜 애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음)

 

목도리, 모자, 장갑 등등...

 

겨울옷 최소 5벌

 

여름옷 최소 5벌

 

속옷

 

양말

 

 

<음식>

고춧가루, 된장, 라면 등등의 한국 음식..

요새는 한국마트같은게 많이 늘어서 한국인이 많은 지역으로 간다면 굳이 바리바리 챙길 필요 까지는 없다. 위니펙은...좀 들고오는게 좋은듯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는 음식이 있으므로 잘 구분해서 싸야함.

 


<기타>

 

백팩

 

110V 돼지코 2~3개, 220V 멀티탭

 

카메라

 

안경, 예비안경, 렌즈

 

선글라스

 

세면도구 (자기 피부에 맞는거는 몇개 사가는 게 좋음) + 기름종이

 

스타킹 (외국은 비쌈)

 

손톱깎이 (한국이 짱)


머리끈 (한국게 좋고 쌈)


양말

 

 

 

 

왠만한 물건은 현지에서도 파니 검색해보면서 나라에 맞추어 싸는 것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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