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위니펙은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기로 유명해요. 하지만 막상 살아보면 어? 정말 그런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정말 위험하다! 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그건 바로 행동 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위니펙을 크게 15개의 지역으로 나눠요. 한국으로 생각하면 동단위? 로 나누었을 때의 지도입니다.




지도도 같이 보시라고 색을 투명하게 칠했어요. 아래의 진한 지도로 설명할게요





다운타운은 지도의 정중앙인 Fort Rough-East Fort Garry 에서도 북쪽에 위치해 있어요. 강이 세갈래로 갈라지는 곳이요.

순위는 Neighborhood ranking을 참조해서 적어뒀지만 집값에 근거해 있기 때문에 범죄율을 정확히 보여주진 않아요. 하지만 범죄율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참고할 정도는 되지요.


다운타운 안은 범죄율이 가장 높지만 그만큼 경찰서가 위치해 있고, 경찰이 자주 순찰을 다니며 사람이 많은 만큼 밤늦게 사람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 않는 한은 크게 위험한 일은 없어요. 오히려 순위가 낮은 옆의 Daniel Mcintyre 혹은 West End라고 불리는 곳이 더 위험하답니다. 주택가이고 학교도 여럿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갈수록 안전하고, 북쪽으로 갈 수록 위험해요. 집값도 그만큼 남쪽이 비싸고 북쪽은 싸답니다.


1위를 차지한 지역은 Charleswood-Tuxedo-Whyte Ridge 지역인데요. 부촌으로 유명해요. 집값도 비싸고, 범죄율도 제일 낮지요. 바로 옆의 River Hights-Fort Garry도 아주 좋은 지역이예요. 한인들도 꽤 많이 사는 Grant Park 지역도 여기 있구요. 다운타운과 적당히 가깝고, 맛집이 많은 오스본, 코리돈과도 가깝거든요. Fort Rough-East Fort Garry도 북쪽의 다운타운과 먼, 남쪽이라면 살기 괜찮다고 하는 것 같아요.


St. Vital은 현지 사람에게도 좋은 지역으로 유명해요. 집값도 적당하고, 안전하거든요. 또 St. Vital mall과 Park는 잘 되어있기로 유명하답니다. St. Vital의 북쪽은 Old St. Vital이라고 불리는데, 다운타운과 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요. St. Vital의 단점은 강 건너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조금 불편하답니다. 차가 있으면 대신 무지 편한 지역이예요.


동쪽의 St. Boniface는 위니펙에서 프랑스인이 제일 많이 사는 지역이예요. 그래서 이곳의 학교는 대부분 Bilingual이나 French emergent 학교가 많은 것 같아요.



South Winnipeg, St. Norbert에는 이케아와 새로생긴 아울렛, 그리고 마니토바 대학교가 있는 지역이예요. 순위가 낮은 이유는 아무래도 너무 허허벌판이라...? 주택가가 많고, 최근엔 아울렛도 들어오긴 했지만 근처에 뭐가 없기로 유명했지요... 차가 꼭 있어야 하는 지역 1순위입니다.


Transcona지역도 조용하고 뭐.. 무난한 지역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다운타운이랑 멀수록 교통은 어려워요...




East Kildonan은 현지 사람들이 최근 많이 가는 지역중 한 곳이예요. 부촌도 나름 있고, 몰도 있어서 떠오르는 지역? 다만 북쪽에 North End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는 만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민자에게는 그렇게 추천드리고 싶은 지역은 아닙니다. North End는 원주민들이 많이 살아요. 집 또한 땅주인 따로 있어 집을 사더라도 땅세를 다달이 내야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워홀로 오시는 분들께는 잡이 많은 다운타운이나 River Heights쪽이 좋은 것 같고, 유학오시는 분들은 학교 근처가 장땡이죠! 이민생각하고 오셔서 집을 사시려는 분들은 무난하게 St. Vital이나 River Heights가 좋은 것 같아요. 1위 지역도 좋지만 대부분 값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저렇게 크게 나뉜 동 안에서도 어떤쪽은 좋고 나쁜이 확실하게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정하세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










아이들은 유치원에 들어서기도 전에 벌써부터 한글과 알파벳을 익히기를, 또 학교에 들어서기도 전에 사칙연산과 구구단, 간단한 영어 회화를 모두 깨우치기를 종용받는다. 이러한 학습들이 과연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까?







Free Play (자유놀이) 와 Exploration (탐구) 는 아이의 기본 권리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지도해주는 학습을 통해 배우기도 하지만 스스로 탐구하며 노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이해하는 지식이 쌓인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몸이나 도구를 사용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한다. 공을 계속 튀겨본다거나, 물감의 색을 마구 섞어버리거나, 휴지를 다 헤집어 놓고 물을 바닥에 주르륵 쏟아버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모두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간혹 아이들은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과격하거나,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자유놀이' 라고 해도 어른들의 보호와 관심은 꼭 필요하다.


 



자유 놀이를 통한 학습으로 아이는 더 탄탄한 기초를 다져 나중에는 더 나은 발달을 이룰 수 있다.

아이가 자유놀이를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1.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라.

- '안전'은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환경이다. 아이는 너무 춥거나 덥지 않고, 근처에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시시때때로 확인하고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켜봐줄 보호자가 필요하다. 특히 0~18개월의 아이들은 대부분 바닥을 기며 놀기 때문에 바닥안전에 유의해야한다. 더 큰 아이들 또한 뛰어놀다 장난감을 밟고 넘어지거나 발을 다칠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아이들의 환경은 어른의 눈높이에서는 보이지 않음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안전이 보장되어있지 않는 한, 자유놀이는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을 지켜줄 든든한 보호자가 있을 때에 비로소 마음을 놓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다. 사실, 어린 아이를 돌봐줄 보호자 하나 없이 두고 나가는 것은 명백한 아동학대이다.


2.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한 발 뒤에서 지켜봐라.

- 아이들은 어른으로 부터, 책으로 부터, 스스로 배우기도 하지만 다른 친구들로부터 배우기도 한다. 친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유아들은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서로서로에게 어떠한 힘과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배운다. 어른들의 역할은 한 걸음 뒤에서 타이밍을 엿보다가 적절할 때 끼어들 줄 아는 것이다. 아이들이 싸울 때에 지나치게 일찍 끼어들면 아이들은 자신들끼리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배울 기회를 잃어버리고, 너무 늦게 끼어들면 아이들은 다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 또한 그들이 배우는 일부분임을 명심하고 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3. 관찰해라.

- 관찰은 아이들의 놀이를 지지해주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이가 하는 일들을 자세히 관찰하면 아이가 요즘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끼는지 또한 알 수 있다. 아이가 계속해서 공을 튀겨본다면, 고무의 탄력성, 공이 얼마나 힘을 주었을때 어디까지 올라오는지 (작용 반작용), 혹은 공이 튀기면서 나는 소리 등등에 호기심을 느낄 수도 있고, 물감의 색을 섞는다면 색의 혼합, 물을 바닥에 계속 붓는다면 중력 등등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다 큰 학생을 가르치듯이 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며 가르치는 것은 분명히 어렵다. 그러나 다른 공을 제시하고 다른 공간, 다른 높이에서 공을 튀긴다거나, 더 많은 색의 물감, 또 다른 종류의 물감을 주거나, 물 이외의 다른 액체나 가루, 혹은 물레방아같은것을 이용해 다른 놀이로 연장시킨다면 아이는 분명 더 많은것에 대해 배울 것이다. 이것이 Free play를 기본으로 한 Emergent Curriculum이다.






주변 환경또한 아이들의 자유놀이에 영향을 미친다. 주변환경은 제3의 보호자라고 불릴 정도로 아이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다.


그룹 사이즈는 굉장히 중요한 환경이다. 아이가 있는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보호자가 관찰하고 보호해야할 아이의 수가 늘어나므로 정신없고 힘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조용한 성향을 가진 아이의 경우엔 보호자의 눈에 덜 띄어 관심이 덜 가고 욕구해소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아무리 어른의 수가 많더라도 아이가 많으면 힘들다. 가장 좋은 환경은 그룹 사이즈가 작으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어른의 수도 넉넉 한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법적으로 엄격하게 한 반의 넓이와 그에 따른 아이의 수, 그리고 어른 한 사람당 케어할 수 있는 아이의 수를 정해놓는다. 내가 있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서는 0-18개월 아기는 한 어른 당 3명, 최대 10명의 아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정해놓았다.




 


또한 함께 있는 아이의 연령대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은 연령에 따라 발달 단계가 다르고, 힘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알맞는 환경을 제시하려면 연령대 또한 엄격하게 구분해 놓아야 한다. 만약 아이들을 연령에 관계없이 섞어두어야 한다면 큰 아이들에 비해 약한 어린 아이들의 안전에 더욱 더 조심해야한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발달이 훨씬 늦으므로 같이 어울려 놀기에는 큰 아이가 지루하거나 어린 아이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