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사회적 발달)>


1. Social Interest (사회적 관심) - 사물이나 동물보다 사람의 얼굴을 더 선호함. 어른을 향해 웃어보임. 어른을 지긋이 바라봄. 놀아줄 어른을 찾음, 팔을 뻗어 안아달라는 의사를 표현. 친구들을 관찰함.

: 아이의 신체적 발달에 맞추어 놀아줍니다. 이것은 아이가 놀이를 할 때에 존중받는 하나의 파트너로서 인정받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2. Imitation (흉내) 어른의 행동을 흉내냄. 인형을 보살피는 등 간단한 흉내놀이를 함.

: 팔을 크게 벌려 "크다!" 라고 말합니다. 잠시 시간을 두고 아이를 똑바로 쳐다보고 한번 더 합니다. 아이가 따라하면 칭찬합니다. '날 따라해 봐요 이렇게' 놀이는 아이의 관찰능력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3. Simple Turn Taking (순서 지키기) 까꿍 놀이와같이 1:1 게임을 할 수 있음.

: 얼굴을 반투명하거나 비치는 재질의 스카프로 감쌉니다. 걷어내며 "까꿍!" 이라고 외칩니다. 스카프로 감싸고 잠시 시간을 둔 뒤 똑같이 한 번 더 따라합니다. 몇번 더 하면 아이가 놀이를 이해하고 직접 스카프를 걷어냅니다. 그럴때 "까꿍!" 이라고 외쳐주고 스카프를 두른 뒤, 아이가 벗겨내는 순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간단한 게임이 주고받는 것, 순서를 지키는 것에 대한 이해심을 길러줍니다.


4. Maintaining Connection Across Space (떨어져서도 관계 유지) - 제스쳐나 목소리 등을 통해 멀리 떨어진 어른과도 소통함.

: 아이의 곁을 지나쳐 다닐 때에 눈을 맞추어줍니다. 기거나 걷는 등 움직일 수 있는 아이들은 어른과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소통이 가능합니다. 떨어져있어도 아이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어른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느끼고 더 편안하게 주변을 탐색합니다.



<Emotional (감정적 발달)>


1. Expression of Emotion (감정 표현) - 편안함과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음. 즐거움과 불쾌함을 표현함. 화, 불안, 두려움, 슬픔, 기쁨, 흥분 등의 감정을 표현함. 껴안기 등을 통해 애정을 표현함.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기 시작함. 부모와의 attachment (애정)을 확연하게 드러냄.

: 아이가 탐색을 할 때에 어떤 감각과 대근육 능력을 사용해 즐기는지 관찰합니다. 아이마다 스스로 진정하는 법이 다릅니다. 감각능력과 운동능력은 아이들이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에대한 개인차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예를들어 만약 아이가 스스로를 진정시키기위해 혹은 다른 것에 집중하기 위해 시각을 주로 사용한다면 흥미로운 시각적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아이가 스스로 진정하는 능력을 기르는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2. Self Regulation (스스로 진정하는 능력) - 낯익은 어른의 곁에서 편해지거나 진정함. 엄지를 빠는 등의 행위로 진정함. Secure relationship (안정적 관계)안에서 스트레스나 과한 자극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음.

: 아이가 스스로 진정하기 위해 하는 행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아이의 스트레스에 반응합니다. 이 회복이 어른에 의해 지지된다면 아이와 어른과의 애착형성이 강화됩니다. 아이는 더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되며, 강한 감정또한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3. Sense of self (자기 자신에 대한 감각) - 손가락을 빨고, 스스로의 손을 관찰함. 친근한 사람에 의해 안기는 것을 선호함. 낯을 가리기 시작함.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함. 선생님/부모님 등 돌봐주는 사람의 체크를 통해 더 자신있게 놀이를 할 수 있음. 어떠한 일을 발생시키는 원인에 대한 이해도가 늘어나기 시작하나 아직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함.

: 아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안아줍니다. 먼저 그들을 바라보고, 천천히 다가갑니다. 이것은 아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에 안정감을 느끼고, 특정 사람에 대한 선호도를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4. Empathy (공감)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인지하고 반응함. 어루만지는 것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위안을 할 수 있음.

: 아이의 고통에 반응하고 위로해줍니다. 이것이 공감의 가장 기초토대를 형성합니다.


5. Agency (매개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

: 아이가 웃어준다면 똑같이 웃어주세요. 아이가 안아달라고 팔을 벌리면 안아주세요. 아이가 소통하려는 시도를 할 때에 받아준다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Communication, Language and Literacy (언어적 발달)>


1. Non-verbal communication skills (비언어적 소통 능력)


Referencing (참고): 보호자와의 눈맞춤을 통해 확인. 

: 아이가 놀다 멈추고 어른을 바라보면, 아이의 놀이에 대해 코멘트 해줍니다. 이것을 통해 아이가 탐색하는 것을 격려하고, 아이가 안심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줍니다.

Joint Attention (공통 관심사): 어른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관찰. 물건을 가르키는 것으로 어른의 관심을 돌림. 어른이 보는 것을 함께 봄. 어른과 함께 사진이나 책을 봄. 

: 아이의 시선을 공유하세요. 아이가 보는 것을 같이 봅니다. 이것은 아이의 소통능력을 강화시킵니다.

Gesture (몸짓): 머리를 젓거나 끄덕이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함. 손을 흔들어 인사 함. 물건을 설명하기 위해 몸짓을 사용함.

: 아이가 집에서 쓰는 몸짓을 사용함으로서 소통합니다. 이것은 특히 감정적 발달을 지지하는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집에서 주로 쓰는 몸짓을 쓰는 것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몸짓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Intentional Communication (의도적 소통): 목적 전달을 위해 의미가 있는 몸짓을 사용합니다.

: 아이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관찰합니다. 아이의 몸짓을 보고 정확하고 간결한 언어를 사용해 해석합니다. 이것은 아이의 언어적 발달과 탐색을 돕습니다.

Simple turn taking (간단한 순서 지키기): 까꿍놀이와 같은 간단한 순서게임을 함. 묻고 답하는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느낌.

: "공이 어디있지?" 와 같은 간결한 문장을 사용해 문답놀이를 합니다. 묻고 난 뒤 잠시 시간을 두고 아이를 지켜봅니다. 이 놀이는 영아들이 소통을 통해 차례를 지키는 사회적 신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적합합니다.


2. Receptive Language Skills (언어 수용 능력) -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하며 익숙한 소리와 아닌 소리를 구별할 수 있음. 6개월 쯤, 모국어를 구별해 냄. 말로 하는 요구에 반응함. 신체 부위나 사물의 이름을 인지함. 부르는 사물을 가르킴.

: 아이와 놀아줄 때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아이의 놀이에 집중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3. Expressive Language Skills (언어 표현 능력)


Signaling (신호): 고통을 알리기 위해 움. 다른 사람을 보고 팔을 벌리거나 가슴을 들어올리는 등 안길 준비를 함.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팔을 뻗어 다른 사람을 초대함.

: "놀러갈 준비 다 됐다. 가자." 와 같은 말로 아이의 신호를 해석하세요. 아이의 신호에 반응하고 해석해주는 것은 아이가 몸짓과 언어를 연결시킴으로서 언어능력과 소통능력을 길러줍니다.


Vocalizing and Babbling (목소리내기와 옹알이): 사회적 접촉시 목소리를 냄. 많은 소리를 사용해 옹알이를 함.

: 아이가 "바, 바!" 라고 할때 똑같이 "바, 바!" 라고 따라하는 등 아이의 옹알이를 흉내내세요. 이것은 아이가 또 한 번 말을 하거나, 더 다양한 소리를 내도록 시도할 수 있게 격려하는 행동입니다.


One word (한 단어): 소통을 위해 한 단어를 사용함.

: 아이가 "공!" 이라고 한다면 "공이 어디있을까?" 라고 말하는 식으로 아이가 표현하는 언어에 더 폭넓게 반응하세요. 아이가 계속 말하고 언어 표현 능력을 발전 시키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Words with Gesture (몸짓과 단어): 몸짓과 함께 단어들을 말한다. 몸짓보다 말을 더 사용하게 된다.

: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가르킨다면, 장난감을 주며 이름을 얘기해줍니다. "공이 가지고 싶었어? 여기있네~". 아이의 몸짓에 반응할때 행동과 언어를 같이 사용하면 소통능력을 강화시키는 것 뿐 아니라 단어를 통해 언어 능력과 더 의미있는 문맥을 만드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Vocabulary (어휘): 언뜻 들은 말들을 따라한다. "나", "너" 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 아이가 "공" 이라고 한다면 "파란 공~" 이라고 말하는 식으로 아이의 한 단어-소통법을 한 단계 더 넓혀주세요. 새로운 어휘를 배우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갓난 아기의 평균 몸무게는 7파운드(약 3kg)를 살짝 웃돌고, 키는 20인치(약 50cm)정도 된다. 아이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생후 5개월이면 몸무게는 출생했을때의 약 두배, 돌이 될때쯤에는 세배로 늘어난다. 


2년쯤 되면 몸무게는 이제 서서히 불기 시작하지만, 출생시 몸무게의 네배가 되어있을 것이다. 키 또한 빠르게 성장해서 생후 2년쯤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약 3피트(90cm) 정도로 큰다. 


여아는 생후 18개월에 성인이 되었을때의 최종 키의 절반정도를 달성하고 여아에 비해 성장이 느린 남아는 생후 2년에 달성한다. 따라서 이때 키를 재 보면 성인이 되었을때 키가 어느정도 되어있을지 대충 가늠할 수 있다.






인간의 성장방식은 Cephalocaudal (두미 성장식) 로, 12~36개월 아이들은 불균형스럽게 큰 머리와 몸을 가져, 큰 아이들에 비해 상체가 무겁다. 따라서 뒤뚱뒤뚱 걸어다니며 자주 넘어질 수 있다. 


<성장에 중요한 3가지>


1. 유전: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유전은 어쩌면 굉장히 당연한 원인이다. 부모 모두가 크다면 아이 역시 클 것이고, 부모 모두가 작다면 아이 역시 작을 것이다.


2. 호르몬: 유전이 아무리 영향이 세다고 해도 호르몬이 없다면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뇌 깊숙히 있는 뇌하수체에서는 GH(Growth Hormone: 성장호르몬)을 하루에도 몇번씩 분비한다. GH는 간으로 가서 Somatomedin이라는 호르몬을 또 분비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근육과 뼈를 자라게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thyroxine(티록신)이라는 호르몬은 목에 있는 갑상선샘에서 분비되는데 이것은 신경세포의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티록신이 없다면 신경세포는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정신지체를 일으킬 수 있다.


3. 영양: 마지막으로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영양이다. 영양은 인간이 가장 성장을 크게하는 영아기(0-18개월)에 가장 중요하다. 생후 2개월 동안의 아이는 몸에 있는 에너지의 40%정도를 성장에만 쓰고 남은 에너지들은 소화와 호흡같은 몸의 기본적인 기능에 쓴다. 성장에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영아들은 몸무게에 비례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칼로리를 소비해야한다. 성인이 필요한 칼로리가 몸무게당 33~44 칼로리 정도인데, 생후 3개월된 5.5kg의 작은 영아는 거의 몸무게당 110칼로리나 섭취해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좋은 영양을 공급해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모유를 떼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처음 음식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1가지 음식만 소개시켜주는 것은 굉장히 좋은 규칙이다.

만약 7개월된아이가 치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면, 며칠동안은 다른 새로운 음식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을 통해 아이가 어떤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지 (피부발진이나 설사 징후를 관찰) 알 수 있으며, 아이 또한 천천히 음식에 적응해 나갈 수 있다.

또 아이를 위해 만들어져나온 제품들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약 20% 이상의 칼로리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아기의 비만이나 기타 건강질환을 초래함으로 아이가 많이 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나이에 따라 영아에게 소개시켜줄수 있는 음식들>

 나이 (개월)

 음식

 6-9

 쌀을 먼저 소개시켜 준 후 다른 곡류를 천천히 소개시켜준다.

 6-9

 여과한 야채 (야채죽) 이후 여과한 과일 (과일즙)

 7-9

 단백질 (치즈, 요거트, 조리된 콩, 퓌레(정제된) 고기

 9-10

 곱게 다진 고기, 토스트, 크래커

 10-12

 노른자

 


아이가 자람에 따라 운동능력또한 빠르게 성장한다. 아이들이 팔다리를 움직이고, 물건을 잡고, 기는 것 모두가 운동 능력에 포함된다.

대부분의 갓난아기들은 세계와 상호작용을 할 준비가 아주 잘 되어있다. 아기들은 대부분 반사작용을 통해 자극에 대해 반응한다.


 이름

반응 

 의의

 Babinski (바빈스키)

 발바닥을 긁으면 발을 쭉 편다.

 - 

 Blink (깜빡임)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감는다.

 눈 보호 

 Moro (모로)

 머리 위치가 바뀌거나 소리 등의 자극이 있을 때 팔과 발을 벌리고 손을 펼쳤다가 껴안듯이 움츠러든다.

 보호자에게 매달리는 것을 도움 

 Palmar (족저)

 손에 무언가를 갖다 대었을 때 손을 쥔다.

스스로 걷는것에 대한 준비 

 Rooting (설근)

 입 주변에 자극이 있는 경우 고개를 돌리고 입을 열어 빨 수 있는 것을 탐색한다.

 아이가 젖을 찾는데 도움

 Stepping (보행)

 아이를 안아들고 앞으로 움직이면 걷는듯한 모양새를 취한다.

스스로 걷는것에 대한 준비  

 Sucking (흡철)

 입안에 들어온 물건을 빤다.

 먹기

 Withdrawal (움츠러듬)

 발을 뾰족한 물건으로 찌르면 움츠러든다.

아이를 좋지 못한 자극으로 부터 보호 

 


 

 


이러한 반사작용은 아이가 자라면서 사라지거나 더 발달하는 것이 있으므로 연령과 그에 맞는 반사작용을 확인하여 아이에게 잘못된 점은 없는지 체크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아이는 슬슬 스스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갓난아기는 가만히 누워 움츠려있다면 생후 1개월에는 고개를 들 수 있고, 2개월에는 가슴까지 들어올릴 수 있으며 3개월에는 손을 뻗어 물체를 잡으려는 행동을 취한다. 4개월쯤부터는 어른이나 주변 사물에 기대 앉을 수 있고, 5개월에는 물건을 잡을 수 있다. 6개월쯤에는 아기용 식사의자에 앉아 모빌을 가지고 놀 수 있으며 7개월에는 스스로 앉아 있고 8개월에는 도움을 받아 서 있을 수 있다면 9개월에는 가구들을 잡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 약 10개월쯤 부터 아이는 기어다니고 11개월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걸음마를 시작하며 13개월에는 계단이나 가구를 기어 올라가고 14개월에는 혼자서서 15개월쯤에는 비로소 혼자 걸을 수 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 들어서기도 전에 벌써부터 한글과 알파벳을 익히기를, 또 학교에 들어서기도 전에 사칙연산과 구구단, 간단한 영어 회화를 모두 깨우치기를 종용받는다. 이러한 학습들이 과연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까?







Free Play (자유놀이) 와 Exploration (탐구) 는 아이의 기본 권리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지도해주는 학습을 통해 배우기도 하지만 스스로 탐구하며 노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이해하는 지식이 쌓인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몸이나 도구를 사용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한다. 공을 계속 튀겨본다거나, 물감의 색을 마구 섞어버리거나, 휴지를 다 헤집어 놓고 물을 바닥에 주르륵 쏟아버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모두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간혹 아이들은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과격하거나,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자유놀이' 라고 해도 어른들의 보호와 관심은 꼭 필요하다.


 



자유 놀이를 통한 학습으로 아이는 더 탄탄한 기초를 다져 나중에는 더 나은 발달을 이룰 수 있다.

아이가 자유놀이를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1.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라.

- '안전'은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환경이다. 아이는 너무 춥거나 덥지 않고, 근처에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시시때때로 확인하고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켜봐줄 보호자가 필요하다. 특히 0~18개월의 아이들은 대부분 바닥을 기며 놀기 때문에 바닥안전에 유의해야한다. 더 큰 아이들 또한 뛰어놀다 장난감을 밟고 넘어지거나 발을 다칠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아이들의 환경은 어른의 눈높이에서는 보이지 않음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안전이 보장되어있지 않는 한, 자유놀이는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을 지켜줄 든든한 보호자가 있을 때에 비로소 마음을 놓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다. 사실, 어린 아이를 돌봐줄 보호자 하나 없이 두고 나가는 것은 명백한 아동학대이다.


2.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한 발 뒤에서 지켜봐라.

- 아이들은 어른으로 부터, 책으로 부터, 스스로 배우기도 하지만 다른 친구들로부터 배우기도 한다. 친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유아들은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서로서로에게 어떠한 힘과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배운다. 어른들의 역할은 한 걸음 뒤에서 타이밍을 엿보다가 적절할 때 끼어들 줄 아는 것이다. 아이들이 싸울 때에 지나치게 일찍 끼어들면 아이들은 자신들끼리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배울 기회를 잃어버리고, 너무 늦게 끼어들면 아이들은 다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 또한 그들이 배우는 일부분임을 명심하고 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3. 관찰해라.

- 관찰은 아이들의 놀이를 지지해주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이가 하는 일들을 자세히 관찰하면 아이가 요즘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끼는지 또한 알 수 있다. 아이가 계속해서 공을 튀겨본다면, 고무의 탄력성, 공이 얼마나 힘을 주었을때 어디까지 올라오는지 (작용 반작용), 혹은 공이 튀기면서 나는 소리 등등에 호기심을 느낄 수도 있고, 물감의 색을 섞는다면 색의 혼합, 물을 바닥에 계속 붓는다면 중력 등등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다 큰 학생을 가르치듯이 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며 가르치는 것은 분명히 어렵다. 그러나 다른 공을 제시하고 다른 공간, 다른 높이에서 공을 튀긴다거나, 더 많은 색의 물감, 또 다른 종류의 물감을 주거나, 물 이외의 다른 액체나 가루, 혹은 물레방아같은것을 이용해 다른 놀이로 연장시킨다면 아이는 분명 더 많은것에 대해 배울 것이다. 이것이 Free play를 기본으로 한 Emergent Curriculum이다.






주변 환경또한 아이들의 자유놀이에 영향을 미친다. 주변환경은 제3의 보호자라고 불릴 정도로 아이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다.


그룹 사이즈는 굉장히 중요한 환경이다. 아이가 있는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보호자가 관찰하고 보호해야할 아이의 수가 늘어나므로 정신없고 힘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조용한 성향을 가진 아이의 경우엔 보호자의 눈에 덜 띄어 관심이 덜 가고 욕구해소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아무리 어른의 수가 많더라도 아이가 많으면 힘들다. 가장 좋은 환경은 그룹 사이즈가 작으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어른의 수도 넉넉 한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법적으로 엄격하게 한 반의 넓이와 그에 따른 아이의 수, 그리고 어른 한 사람당 케어할 수 있는 아이의 수를 정해놓는다. 내가 있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서는 0-18개월 아기는 한 어른 당 3명, 최대 10명의 아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정해놓았다.




 


또한 함께 있는 아이의 연령대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은 연령에 따라 발달 단계가 다르고, 힘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알맞는 환경을 제시하려면 연령대 또한 엄격하게 구분해 놓아야 한다. 만약 아이들을 연령에 관계없이 섞어두어야 한다면 큰 아이들에 비해 약한 어린 아이들의 안전에 더욱 더 조심해야한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발달이 훨씬 늦으므로 같이 어울려 놀기에는 큰 아이가 지루하거나 어린 아이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Infant, Toddler (영유아기)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어린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있어야한다며 여자들은 하던 직장도 일도 다 때려치우고 아이만을 돌볼것을 강요받는다. 직장에 면접을 보거나 할때도 집안일/육아와 직장일을 어떻게 병행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것도 부지기수.

이는 사람들이 육아와 아동발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데다 여자를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할 줄 모르기 때문에 내뱉는 일명 '개소리'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분명 관계와 상호작용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대상이 꼭 '여자' 나 '엄마' 일 필요는 없다. 아이의 성향이나 성별에 따라 오히려 '아빠'가 더 잘 맞는경우도 많다. 요즘 많이 방송하는 아동육아 프로그램들을 보면 알겠지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과 아빠가 해줄 수 있는것과 맡을 수 있는 역할이 꽤 다르기 때문에 '같이' 육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육아는 영어로 'Parenting'이라고 불리운다.




Relationship(관계)는 영유아기와 아동교육에서는 key term으로 불릴만큼 중요하다. 이 관계는 interaction(상호작용)과 3R을 통해 쌓아질 수 있다. 상호작용이란 말 그대로 한 사람이 영향을 주어 또 다른 한 사람이 그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상호작용을 통해서는 좋은 관계를 쌓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3R (Respect, Response, Reciprocity) 이다.


Response(반응)은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에겐 당연한 것이다. 아이들이 울면 부모들은 아이가 무엇이 부족해서, 무엇이 불편해서 우는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을 아이들은 모두 알아준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울음이나 웃음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 것 혹은 단순히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쌓는데에 이미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Reciprocity (좋은 상호작용)은 아이와 보호자 사이에 오가는 반응이 연결고리가 되어 하나의 큰 체인이 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각각의 반응이 재빠르고 옳게 이루어져 아이의 욕구를 해소해 준다면 그것은 충분히 좋은 상호작용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상호작용이 이루어 질때 아이와 보호자 사이에 attachment (애착) 이 형성된다.



Respect (존중)은 누군가에게는 약간 의아할 수도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어떻게 존중해주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 해도 존중은 필요하다. 어른이 넘어졌을때와 아이가 넘어졌을때를 생각해보자, 어른이 넘어졌을 때에는 우리는 먼저 다가가 "괜찮으세요?" 물어보고 일어나는 것을 '도와'준다. 하지만 아이가 넘어졌을때 대부분의 어른들은 "괜찮아, 일어설 수 있어. 울지마" 라고 얘기한뒤 아이를 붙잡고 번쩍 일으켜 세운다. 언뜻 보면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도 넘어졌을때 놀랐고,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 본인의 의견은 묵살당한채 "괜찮다"라는 어른의 말에 의해 우는것도 용납되지 않는다. 또한 본인이 스스로 일어날 기회를 어른에 의해 박탈당한다. 이는 분명히 아이가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함을 의미한다.

걷지 못하는 더 어린아이들도 존중받아야 마땅함은 마찬가지이다. 기저귀를 갈기위해 아이를 번쩍 들어올릴때나, 엉덩이에 물티슈를 갖다 댈 때에 급작스레 뒤에서 안아올리거나 하지 않고 눈을 마주치고 손을 뻗어 '널 이제 안아 올릴거란다' 라는 암시를 주고, 물티슈를 미리 보여주며 "차가울거야~" 하고 미리 얘기를 해주는 그런 사소한 것이 바로 아이에게 향하는 존중이다. 어른들의 작은 배려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음을 느껴 훨씬 빨리 협동과 자아존중감을 배우며 안정감을 배운다. 그리고 이 어린시절의 존중감은 평생간다.




본 내용들은 캐나다의 Early Childhood Education학과에서 사용한 교과서 Infant, Toddlers, and Caregivers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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