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nteer! 정말 반갑고 고마운 분들이시죠!
저희 센터에는 정말 많은 Volunteer들이 오신답니다. 얼핏 듣기로는 일단 저희 스탶 수보다 많았어요 ㄷㄷㄷ
하지만 그럼에도 Child Care에는 더 많은 발런티어들이 필요합니다 ㅠㅜ
Child Care로 발런티어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른 곳이나 저희 센터에서 job을 구하기 위해 경력에 한 줄 더 쓰기 위해 오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그 때문에 저희 센터 전체에서는 좀 더 퀄리티 있는 reference를 제공하기 위해 volunteer evaluation form이 따로 존재해요!
얼마나 자주 왔는지, 제 시간에 왔는지, 일을 얼마나 잘 도와줬는지 등등을 체크하고 센터 안에서는 물론, 바깥에서 reference 요청이 들어오면 참고하는데 쓰죠. Volunteer관리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예요!
하지만 더 복잡한 것은 Placement나 Co-op, 기타 등등의 이유로 오는 학생들입니다.
저희는 현재 장애 복지 센터에서 도움을 받아 CCA를 이수하고, 직장을 구하기 전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다니는 학생이 한 분 계세요.
굳이 컬리지가 아니어도 다른 곳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오는 학생들이 꽤 된답니다!
이 분들은 본인들이 정해진 format을 들고 오는데, 저희 센터에서 쓰는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세세하고 복잡해요.
일만 하기도 벅찬데, 이 분들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가이드해주고, 피드백주고, 포맷 작성하고, 원래 다니는 센터랑 커뮤니케이션 하고..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요! 수업 후에 짬을 내서 대화하는 시간도 가져야 하고... 이메일도 자주 쓰고...
보통 이런것도 연차가 3~4년은 쌓여야 할 짬이 되는거 같던데.. 입사 한 직후부터 시작했으니.. 저도 일을 어리바리 잘 못 하는데 감히 누굴 평가하고 있나 싶기도 하구여... 눈치보이잖아요...
그래도 일 열심히 잘 하시는 분들은 이런거 해도 칭찬만 하면 되니 어려울게 없지만, 뭐 잘못 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 성격상 정말 말하기가 힘듭니다.. 저만해도 학생때 너 이거 이렇게 해야돼~ 라고만 들어도 마상..마상...
손발이 덜덜 눈물이 주룩....ㅎ ㅡ그....
어쩌면 저에겐 제일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나이 좀 먹고 Professional한 선생님이 되면 다르겠지만요! 아직은..! 무리무리...
이번엔 작년에 초에 갔던 컨퍼런스 얘기를 해볼게요!
첫 컨퍼런스는 위니펙 안에서 열린 것이라, 큰 무리가 없었어요. RBC convention centre 안에서 열린 Literacy & Numeracy 에 관한 내용이었답니다! 마니토바가 캐나다에서 제일.. Literacy와 Numeracy가 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자 만든 자리였기 때문에 유아교사들은 물론 학교 교사, 대학 교수와 정치인들까지 참석한 꽤 큰 컨퍼런스였어요.
다른 컨퍼런스와는 달리 워크샵 같은 것 보다는 토론의 장과 같은 느낌이라 사흘 내내 피곤했답니다 다신 못해요... 더군다나 높은 사람들이 많았고, 기자들에 카메라들까지... 너무 긴장되는 컨퍼런스였어요...
사람들도 무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유아교사는 또 홀대받는 느낌... 한두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좀 서럽긴 합니다 흐하하...
우리 센터에서 가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마니토바가 젤 떨어지는 이유로 '이민자와 난민의 유입'을 꼽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어쨌든 많은 이민자가 유아교사를 하는 것 치곤 거의 다 백인이었습니다. 아시안도 저 포함 딱 한명만 있었어요
대부분 어르신들인데다 더 배우신 분들이라 발언권이 크지 않아 듣는것만 해도 반은 가긴 했어요.
밥도 줬는데 퀄리티가 그닥.. 다 식기도 했고, 맛도 별로였어요 ㅠ 커피 먹지도 않는데 됐다는데도 막무가내로 붓고 가시기도 했고..? 공짜로 참가한거라지만 서비스 완전 꽝이었쥬?
다음은 무려 토론토까지 비행기를 타고 다녀온 컨퍼런스 입니다! 난민들과 일하는 유아교사들이 대상이었기 때문에 CNC에서 지원해주는 큰 컨퍼런스 였어요. 마니토바는 이번이 첫 참석이라고 들었는데 맞는진 모르겠네요! 경비는 모두 CNC와 회사가 지불!!
마니토바에서는 저희 센터 말고도 Mosaic나 Seven oak 학교 등등이 참가했답니다!
노트는 반쪽은 컬러링북, 반쪽은 메모지였어요 ㅋㅋㅋ 구성품이 알차죠!
방은 어쩌다 보니 혼자 저렇게 큰 침대가 있는 방을 쓰게 됐어요! 같이간 매니저는 침대가 두개였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원래 매니저와 같이 쓰기로 했는데 뭔가 꼬였는지 2인실을 각자 받은 것 같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좋은게 좋으니까요
침대가 아주 푹신해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아 계속 살고 싶다...
첫 날 저녁은 CNC에서 지원해준 돈으로 스시를 먹으러 갔어요.. 지만 사진은 어째 튀김밖에 없네요. 스시도 먹었어요 ㅋㅋㅋㅋ
매니저랑 같이 먹었는데 체할뻔...
음식은 매우 화려!! 맛도 퀄리티도 아주 좋아서 맛나게 잘 먹었어요. 연어가 들은 걸로 먹었습니다
후식 케이크와 과일들도... 다른 사람들에 따르면 작년 후식이 좀 더 좋았다고 하네요 ㅋㅋㅋ
이건 조식! 여기도 연어가 들었어요.
저녁엔 고기~
저녁 후식은 조금 더 화려한 편이었어요. 달달한걸 좋아해서 전 잘 먹었어요.
아 참, 원래 워털루에 살던 때 volunteer하던 센터의 분들도 다시 만났어요. 다시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ㅠㅠㅠ 센터 특징이 우리와 같으니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만나니 놀라긴 했어요 ㅋㅋㅋㅋ
먹기는 아무튼 아주 잘~ 먹었습니다! 워털루에 아직 사는 언니가 절 보러 미시사가까지 와주기도 했구요 ㅠㅠ
공짜로 가서 아주 잘~ 놀고 왔지요! 배운건.. 기억이 잘.. 하하하하
어쨌든 이것저것 난민 아이들의 트라우마와 그걸 해소하고 이해하는 법 위주였어요. 제일 좋았던건 역시 Mosaic에서 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난민 아이들과 일하는 유아교사의 트라우마 해소! 날 이해해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
뭣보다 이 컨퍼런스는 딱 유아교사들만 참석해서 그런지 좀 더 화기애애하고 분위기가 좋았어요. 서로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말이 더 잘 통해서 일까요?! 굉장히 즐겁고 힐링되는 컨퍼런스였어요 ㅎㅎㅎㅎ
'E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ECE] Q&A (11) | 2018.09.20 |
---|---|
[캐나다 ECE] CCA 교육하기 +PPT 샘플 (0) | 2018.09.20 |
[캐나다 ECE] - 해고의 단계, proposal 작성하기 (0) | 2018.09.15 |
[캐나다 ECE] 미리 공부하면 좋은 영단어들 (0) | 2018.08.30 |
[캐나다 ECE] 첫 해, 본사에서의 생활 (1) | 2018.08.30 |